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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카논 2 N

[코가안즈] 겨울의 안에서 나를 안아주세요 [코가안즈] 겨울의 안에서 나를 안아주세요 *#멘션한_트친에게_단문_리퀘 . 티치님 리퀘스트 - 겨울의 코가안즈 . 코가 해석 주의 . 안즈 해석 주의 . 흐름 주의 W.포근 추워. 안즈는 그렇게 짧게 말하고서 코가를 물끄러미 올려다봤다. 나도 추워. 코가 역시 짧게 말하고서 하아 하니 입김을 뱉었다. 뿌옇고 하얀 동그란 입김이 차가운 공기 중으로 흩어졌다. 그럼 손. 강아지에게 말하듯 안즈는 장난스럽게 손바닥을 내밀었다. 코가가 고개를 돌려 슬쩍 보더니 안즈의 작은 손바닥에 추위에 손끝이 붉어진 큰 손을 올리고서 꼭 잡았다. 너무 까불면 확 잡아먹어 버린다. 한숨 쉬듯 나오는 말에 안즈는 잡힌 손을 흔들며 키득거리며 웃었다. 안 잡아먹을 거면서. 앙?! / 잡아먹을 거야? 동그랗게 물빛 눈을 떠가며 안.. 더보기
[에이안즈] 종이에 베인 손에서 피가 베어나올 때 [에이안즈] 종이에 베인 손에서 피가 베어나올 때 *#멘션한_트친에게_단문_리퀘 . 림쨔마 리퀘스트 - 에이안즈 고백받는 걸 에이치가 본 그런 상황 . 에이치 해석 주의 . 안즈 해석 주의 . 흐름 주의 W.포근 아주 우연한 순간에 그는 보았다. 훔쳐보았다고 해야 할까. 아 어찌 되었든 지나가다 그는 보게 되었고 처음의 순백 어린 말부터 아무 말이 없던 소녀의 마지막 모습까지 눈에 새겼다. 속이 아주 조금 뒤틀린 기분이었다. 아니 조금이 아니라 많이. 넘칠 정도로. 어쩐지 날따라 돈이라는 게 많이도 쓰고 싶은 모양이었다. 단 3초면 금방 끝날 일이었다. 걷는 걸음은 우아했지만 어쩐지 모르게 많이 조급해 보였다. 옅은 금발이 바람에 일렁였다. 걷는 걸음은 곧장 학생회실로 향했다. 오늘 소녀는 학생회 실에 .. 더보기
[나츠안즈] La Fille aux cheveux de lin ~ amorevole ma non tropo Debussy - La Fille aux cheveux de lin[나츠안즈] La Fille aux cheveux de lin ~ amorevole ma non tropo*안즈른 전력 60분 / 27번째 주제 [감기] / 나츠메 해석 주의 / 안즈 해석 주의 / 흐름 주의W.포근나츠메는 침대의 끄트머리에 걸터앉아 가쁜 숨을 뱉는 소녀를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추운 날씨에 이리저리 바쁘게 뛰어다니더니 기어코 감기에 걸려버린 미련스러운 룸메이트는 침대에 누워 눈을 뜨질 못하고 있었다. 어제 새벽부터 오르기 시작한 열은 한도를 모르고 오르더니 아주 잠깐 동안 내려갔다가 밤이 찾아오자 또 끝을 모르고 오르기 시작해 악몽을 꾸게 하는 모양이었다. 내려앉은 눈꺼풀이 파르르 떨려왔다. 표정은 괴로워 보였다.. 더보기
[레이안즈] 시계의 밑에 흘려진 피에 기도를 Sereno - 조각인형 [레이안즈] 시계의 밑에 흘려진 피에 기도를 *안즈른 전력 60분 / 26번째 주제 [시계] / 시대관 주의 / 레이 해석 주의 / 안즈 해석 주의 / 흐름 주의 W.포근 아이는 가만히 서서 시계를 바라보았다. 보기만 해도 경건해지는 느낌을 주는 시계는 묵묵히 제 할 일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아이는 시계를 바라보았고 한 여자가 그를 이상하게 여겨 아이에게 다가가 물었다. “왜 시계를 보고 있니?” 아이는 짐짓 슬픈 얼굴로 답했다. “시계가 슬프고 쓸쓸해 보여서 떠날 수가 없어요.”“그렇지만 집에 가지 않으면 부모님이 슬퍼하실 거야.” 아이는 그리 말하는 여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다른 질문을 던졌다. “시계가 왜 쓸쓸한지 알고 계시나요?” 아이의 말에 여자는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더보기
[레오안즈] 모차르트와 우주의 판타지아 [레오안즈] 모차르트와 우주의 판타지아 *#멘션한_트친에게_단문_리퀘 . 퍄쨔마 리퀘 - 작곡가 레오 피아니스트 안즈 . 레오 해석 주의 . 안즈 해석 주의 . 흐름 주의 W.포근 모차르트 싫어. 레오는 그렇게 툴툴댔다. 레오의 말에도 안즈의 손에서는 여전히 별이 통통 소리를 냈다. 안즈. 다시 한 번 열린 레오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들리자 안즈는 그제야 손을 멈췄다. 별이 춤추기를 멈췄고 안즈는 한숨을 쉬었다. 그 틈에 레오는 안즈의 옆의 피아노 의자에 앉아 치지 못하게 손을 꼭 잡았다. 안즈는 잡힌 손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듯 손을 약하게 흔들어 보였다. 모차르트만 아니면 상관없어. 저는 모차르트가 좋은데요. 미묘한 신경전이 잡힌 손 위로 오갔지만 한참의 대치 후에 안즈는 패배를 선언했다. 잡힌 손.. 더보기
[레이안즈] 은밀하게 달콤하게 [레이안즈] 은밀하게 달콤하게 *#멘션한_트친에게_단문_리퀘 . 로제쨔마 리퀘스트 - 레이안즈!! 안즈 납치해주세요 . 레이 해석 주의 . 안즈 해석 주의 . 흐름 주의 W.포근 레이는 위험했다. 안즈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렇게 느꼈다. 가까이 다가가면 안 된다고 저의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감은 믿어서 나쁠 건 없었다. 수려한 외모를 가지고서 말투는 묘하게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같고 마치 인위적으로 사람 좋은 척을 하는 듯 안즈의 눈에는 그리 보였다. 첫 대면을 하고 나서 안즈는 레이가 다니는 길을 피해 멀리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조금 늦어지더라도 그편이 마음이 편했다. 일주일 정도 돌아서 다니기를 반복했을까 안즈는 도는 길목에 기대 서 있는 레이를 발견했다. 가려던 걸음이 멈췄다. 안즈는 레.. 더보기
[에이안즈] 피가 묻은 손끝이 아름답게 [에이안즈] 피가 묻은 손끝이 아름답게 *#멘션한_트친에게_단문_리퀘 . 림쨔마 리퀘스트 - 안즈가 먼저 죽고 난후의 에이치 심정 . 에이치 해석 주의 . 안즈 해석 주의 . 흐름 주의 W.포근 안즈가 죽었다. 에이치는 그 말을 여러 번 말했다. 안즈가 죽었다. 여러 번을 입에 담아도 현실감이 없는 말이었다. 자신이 죽었다는 건 참 입에도 잘 달라붙건만. 갈색의 소녀가 죽었다는 말은 참 현실 같지 않았다. 언제나 그 상냥한 미소 그 채로 웃어주며 있어 줄 것 같았던 소녀는 더는 웃을 수 없다. 제가 먼저 갔으면 갔지 소녀가 먼저 가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에이치는 씁쓸한 미소를 입에 걸쳤다. 만났던 처음의 순간부터 마음이 닿기까지의 과정까지 꽤 길었던 것도 같은데 이제 보니 너무도 짧았다. 이럴 줄 알.. 더보기
[리츠안즈] 그렇게 눈은 달았다 루마니아 (Luminia) - 별의 꿈 [리츠안즈] 그렇게 눈은 달았다 *안즈른 전력 60분 / 25번째 주제 [캠핑] / 리츠 해석 주의 / 안즈 해석 주의 / 흐름 주의 W.포근 - 혼란과 후회의 사이 리츠는 졸린 눈을 비비며 지금 눈앞에 있는 광경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다. 와 혼돈이야. 그나저나 왜 여기 있더라? “카사군 저리 가봐 좀! 요리는 됐다니까 가서 불이나 피워!”“이번에는 세나 선배가 가서 불 피우세요 저는 누님을 도울 겁니다!”“츠카사짱도 이즈미짱도 조용히 좀 해줄래 안즈짱이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안 들리잖니.”“와하하하핫! inspiration이 흘러넘친다!” 아. 리츠는 이 혼돈의 현장을 보고 떠오르는 부분이 있었다. 며칠 전 문득 레오가 합숙 같은 걸 가자고 제안을 해왔다. .. 더보기
[리츠안즈] 당신과의 밤이 평소의 낮보다 아름답기를 김형중 - 그랬나봐 (Piano ver.)[리츠안즈] 당신과의 밤이 평소의 낮보다 아름답기를*뒤 늦은 할로윈 기념 리츠안즈 . 리츠 해석 주의 . 안즈 해석 주의 . 데네쨔마께 드리는 할로윈 리츠안즈W.포근겨울이 가까워져 가면 갈수록 낮이 짧아짐과 더불어 밤이 길어진다. 가을과 겨울의 그 미묘한 사이의 끝자락에 화려한 밤이 하루 정도 끼어있다. 죽은 자도 살아 돌아온다고 하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가 난무하는 밤. 여러 색깔이 하늘을 뒤엎고 달콤한 냄새들이 가득 거리며 웃음소리도 비명도 한데 어우러져 앙상블을 자랑하는 그런 밤.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밤. 밤도 낮처럼 환할 수 있다고. 여름의 밤과 더불어 반짝거리는 가을의 마지막 즈음이다. 바로 그즈음이 너와 내가 맞닿을 수 있는 자그마한 시간이기에 작은 목소.. 더보기
[레이안즈] 내 어린 소녀와 토마토주스와 흡혈귀 풍경소리 - 바람의 향기[레이안즈] 내 어린 소녀와 토마토주스와 흡혈귀*안즈른 전력 60분 / 스무번째 전력 주제 [호기심] / 과거 날조 / 오레사마 레이 키미사키 안즈 해석 주의 / 흐름 주의W.포근익숙한 풍경이 붉은 눈에 가득 들어왔다. 바다가 눈에 들어오는 언덕 위에 위치한 조금은 영화 같은 곳에 자리한 유메노사키 학원. 남성 아이돌 육성에 특화하여 빛나는 별과 같은 재능이 넘치는 학생들을 대대로 예능계에 배출해온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서 깊은 아이돌 육성 전문학교. 이지만 지금은 색이 많이 바래버렸다고 레이는 생각했다. 빛나는 별과도 같은 재능이 넘치는 이들은 분명 많았다. 언제부터 별들이 빛을 내지 않기 시작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처음의 시선들은 그랬다. 그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자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