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츠안즈] 돌아가는 길의 군고구마와 11시 59분사 밀크티 [리츠안즈] 돌아가는 길의 군고구마와 11시 59분사 밀크티 *사쿠마 리츠 생일 기념 . 리츠야 생일 축하해. 리츠 해석 주의 . 안즈 해석 주의 . 흐름 주의 W.포근 가을 햇볕은 생각보다 선선하지 않다. 무덥게 내렸다가 바짝 더웠다가 반 건조 오징어가 될 뻔 했던 끝 여름이 물러가고 백로를 지나왔지만 여전히 낮은 가을보다는 여름을 생각나게 했다. 누가 가을 햇볕이 선선하다고 그랬더라. 그건 한참 잘못된 말이다. 누가 말했는지 몇 백 년 전 사람이라서 지금의 가을과는 감상이 달랐을까. 더워서 머리가 착각 해 버린 걸까. 현재의 안즈 로선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그러니 여름이 다 끝났다고 물러나라 더위! 떠나라 더위! 외칠 정도로 당당해질 수는 없다는 말이다. 덥다. 따갑다. 한참의 여름 때와 비교해서.. 더보기
[마스이즈] 어서와의 안녕에 말하는 대답으로 올바른 것 [마스이즈] 어서와의 안녕에 말하는 대답으로 올바른 것 *어린이와 친해지기 프로젝트 . 마스미 해석 주의 . 이즈미 해석 주의 . 흐름 주의 W.포근 무엇이 가장 좋아? 라고 물어보면 소년은 늘 할 말을 잃었었다. 그 어느 것도 좋아하는 게 없어서 소년은 늘 말을 할 수 없었다. 뭐야 좋아하는 것도 없는 거야? 라는 말은 어렸던 소년에게는 조금의 충격이었다. 소년에게는 고른다는 것 선택지라는 게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기에 이것이 좋은가 싫은가가 있을 수가 없었다. 무엇이든 시켰고 시키는 대로 해야 했다. 잘 해야 했다. 소년에게 호불호를 가질 자격은 주어지지 않았다. 어느 날 그 모든 것들이 사라졌을 때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소년은 가장 먼저 학원가를 지나다니면서 얼핏 들었던 유행하는 노래를 들었다. 어두.. 더보기
[츠즈이즈] 짝사랑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방법 [츠즈이즈] 짝사랑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방법 *누이님께 드리는 계정비 . 츠즈루 해석 주의 . 이즈미 해석 주의 . 흐름 주의 W.포근 미나기 츠즈루는 짝사랑 전문가이다. 사실 전문가라거나 그렇게 거창하게 붙일만한 것은 아니었지만 보기만 하고 끝나는 게 이때까지 해왔던 사랑의 전부이니까. 이제 전문가 정도의 궤도에 오르지 않았을까 하는 건방진 마음이 생겼었지만, 막상 생각해보니 짝사랑 전문가라니 씁쓸해지기 그지없는 그런 전문가 같은 건 가지고 싶지 않았다. 바라보기만 하는 사랑에 지쳐 어린 마음에 사랑 같은 거 그만둘까 싶은 마음도 그득했지만 마음이란 건 그렇게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시린 겨울이 눈치 채고 보니 따스한 봄이 되어있는 것처럼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사랑 또한 그렇게 다가온다. 이제 눈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