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필드 - 호밀밭의파수꾼 (Piano Feat. 강민국)
[리츠안즈] 갈대밭의 파수꾼
*안즈른_전력_60분 / 28번째 주제 [추위] / 리츠 해석 주의 / 안즈 해석 주의 / 흐름 주의
W.포근
일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중해 있던 안즈는 문득 고개를 들었다. 시간은 아직 6시의 초반을 달리고 있었는데. 해는 이미 져 바깥은 어두웠고 서서히 작은 불빛들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안즈는 들고 있던 서류와 바깥을 두어 번 정도 번갈아 보다가 주변을 정리했다. 나머지는 집에 가서 봐도 괜찮을 정도였기에. 안즈는 자리에서 일어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것저것 어지럽혀져 있던 책상은 말끔해졌고 안즈는 두꺼운 서류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교실에서 나오자 찬 공기가 확 느껴졌다. 안과 밖이 이렇게나 공기가 다르면 정말 걷기가 싫어진다. 안즈는 손을 호호 불어가며 조심스레 문단속하고 몸을 움츠리며 발을 뗐다. 텅 빈 복도에는 안즈의 작은 발걸음만이 뚜벅 울렸다. 교무실에 들려 열쇠를 놓고 가면 되겠지 까지 생각하던 안즈는 무언가의 소리에 반응했다. 그것은 아주 미세하고 은은하게 들려왔는데 어쩐지 무시하고 가기가 그랬다. 학교는 어두웠고 아주 작은 불빛만 새들어와 무엇이라도 나타날 법했는데 사실 날씨가 워낙에 추운지라 안즈는 무서운 걸 잠시 잊고 있었다. 불안함과 두려움에 침을 꿀꺽 삼키던 안즈는 들려오는 소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기로 했다. 설마 듣게 되면 잡아간다던 그런 건 아닐 게 분명했다. 잘 들리진 않았지만, 소리는 무언가의 귀신이라기에는 들려주려는 것 같진 않았고 저주나 놀아줘 같은 말 같지는 않아서 안즈는 가던 발걸음을 돌려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정체가 무언지 확인해보자는 호기심이 무서움을 이겼다. 여전히 복도에는 안즈의 발소리만이 울렸지만 걸으면 걸을수록 무언가의 소리는 가까워지고 선명해졌다. 안즈는 잠시 발을 멈췄다. 익숙한 장소에서 아직 불빛이 새어 나왔다. 소리의 진원지는 그 익숙한 장소였다. 일명 세나 하우스라 불리는 나이츠의 스튜디오. 어두운 복도에서 혼자만 다른 세상인 것처럼 밝은 불빛을 내뿜고 있었다. 왠지 들어가면 벽난로에 장작이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타고 있을 테고 인자한 노부부가 저녁을 차리고 있고 그 옆에 미리 식탁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손자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그런. 어이없는 상상을 안즈는 잠깐 했다. 목소리는 안즈가 잘 아는 목소리였다. 느른하고 나른함을 한껏 가지고 있는 익숙한 졸음이 붙은 목소리. 어두운 복도와는 전혀 다른 세상의 불빛을 내는 곳에서 리츠는 무언가를 담담하고 읽고 있었다.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넓은 호밀밭에서 뛰다가 넘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주는 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 말이야. 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바보 같은 얘기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정말 내가 되고 싶은 건 그거야. 바보 같겠지만 말이야.”
안즈는 발소리를 죽여 좀 더 세나 하우스에 가까이 다가갔다. 빛이 점점 더 퍼지고 목소리가 가까워졌다. 이내 곧 안즈는 열린 틈 사이로 리츠를 보았다. 리츠는 코타츠에 발을 다리를 넣고 앉아 한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책의 문장을 쓸며 읽고 있었다. 물론 아직 문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리츠와 안즈는 같은 세상에 존재하고 있었다. 하나 왠지 모르게도 세나 하우스 안에서 책을 읽고 있는 리츠의 모습은 이질적이었다. 가끔 레이에게서 보던 모습을 안즈는 리츠에게서도 오늘 발견했다고 생각했다. 역시 형제는 닮은 걸까 까지 안즈의 생각의 흐름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리츠는 여전히 담담하게 책을 읽을 뿐이었다. 문득 안즈는 전에 들었던 리츠의 말이 생각났다.
‘너, 이상한 소리를 하는구나. 책이 왜 비치돼 있는지 알아? 베개로 써서 자면 기분 좋기 때문에 이렇게 책이 많이 놓여 있는 거야. 그런 것도 모르다니, 너 혹시 세상 물정에 어둡니?’
이런 횡당한 말은 난생처음이었다. 사실 지금에 와서도 리츠의 저 논리를 안즈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책을 그런 용도로 쓰는 줄 아는 네가 세상 물정에 어두운 거 아니야 라고 안즈는 정말 말해주고 싶었다. 어찌 되었든 정말 책은 리츠에게 베개라는 걸 안즈는 잘 알고 있었다. 리츠는 책을 펴지 않고 그냥 벤다. 적어도 안즈가 봐온 리츠는 책이란 걸 펴지 않고 베는 사람이었기에 지금의 상황이 이질적이게 느껴지는지도 몰랐다. 그래도 어쩐지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리츠가 피아노 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츠는 피아노는 이야기가 많았다. 적어도 안즈가 듣는 리츠의 피아노는 그랬다. 내리누르는 건반 하나하나가 단어가 되어 한 줄의 문장으로 이어져 어느새 끝나갈 무렵에는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있었다. 구연동화를 듣듯이 듣는 내 풍성하게 이야기가 넘치는 리츠의 피아노도 지금 들리는 리츠의 읽음도 하나의 이야기. 리츠는. 아마도.
“안즈 안 추워? 거기 계속 서 있다간 안즈는 얼어버리고 말 거야. 나는 안즈가 얼어버리는 건 싫으니까 그만 들어와?”
생각이 끊겼다. 안즈의 물색의 눈이 리츠의 붉은 눈과 마주쳤다. 리츠는 살짝 눈을 접어 웃고 있었다. 세계에 초대해준 이상 안 들어갈 이유는 없었다. 안즈는 따라 웃고서는 조금 다른 세나 하우스에 발을 내디뎠다. 아. 왠지 리츠 하우스라고 지금은 그렇게 부르고 싶었다. 정말 한발 들어선 것뿐인데 공기가 너무 달라 안즈는 주저앉고 싶었다. 진작 들어올 걸이라는 생각마저 들었으니 말은 다했다. 안즈는 생각에 잠겨 의식하지 못했었지만 환한 만큼 리츠 하우스는 따뜻했고 어두운 만큼 복도는 추웠다. 그런 복도에서 한참을 서 있었으니 미련한 짓을 제대로 했다. 안즈가 서서 생각에 잠기자 리츠는 이상한 눈으로 안즈를 보다가 조금 고민을 하다 책에 책갈피를 꽂고 덮고서 코타츠에서 다리를 빼고 일어나 직접 안즈를 코타츠까지 끌고 와서 앉혔다. 생각에 잠겨도 신발을 벗을 정신은 있구나 라고 리츠가 혼잣말로 중얼거렸지만 안즈는 듣지 못했다. 따뜻해서 흐물흐물해질 것 같아 까지 생각의 흐름이 변화되고야 나서 안즈는 자신이 코타츠에 앉아있다는 걸 알았다. 옆쪽에서 리츠가 안즈 정신이 얼어 버린 거야? 까지 듣고 나서야 안즈는 제대로 정신을 차렸다. 복도가 춥긴 추웠구나. 사실 복도에서 눈이 자꾸 감기고 있었을지도 몰라. 흐릿한 시선에서 생각에 빠져있었을지도. 안즈의 앞에 찻잔이 놓였다. 덮인 책 앞에도 역시 찻잔이 놓였다. 리츠의 손길에 따라 안즈 앞의 찻잔에 붉게 물든 오렌지색의 홍차가 소담하게 담겼다. 우유 넣을래? 안즈는 찻잔을 바라보던 고개를 올려 티포트를 들고 있는 리츠를 보았다. 노란 형광등 불빛에 리츠의 붉은 눈이 살짝 다른 색과 함께 투명하게 반짝거렸다. 홍차가 리츠의 눈에도 담겨있었다. 안즈는 작게 고개를 저었다. 처음은 그냥 마실래. 안즈는 소중하게 찻잔을 들고 한 모금 넘겼다. 몸이 따뜻함에 녹는 듯했다. 사실은 리츠의 다정함에 녹았을지도 라고 안즈는 생각했다. 리츠는 안즈의 표정을 보고 나서야 찻잔을 들었다.
“그래서 온 지 어떻게 알았어?”
“안즈 냄새가 났으니까.”
“방해였어?”
“별로 안즈가 그렇게 오래 서 있을 줄 알았다면 진작에 반기며 들어오라고 했을 텐데 나는 안즈가 금방 갈 줄 알았거든.”
리츠가 코타츠에 늘어지며 말했다. 안즈는 찻잔을 만지작거리며 두 가지 질문을 떠올렸다. 안즈는 둘 중 무엇을 물을까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왔을 때 왜 부르지 않았어?”
“안즈가 있다가 가면 외로울 테니까 이렇게나 이곳은 따뜻한데도 안즈가 잠깐 머물렀다 간 자리가 비어서 춥고 외로울 테니까 그래서 부르지 않았어.”
리츠의 눈은 조금 슬퍼 보였다.
“리츠는 안 가 같이?”
“집에는 가기 싫은 걸 게다가 추우니까 여기 있을래.”
리츠는 밖의 추위를 생각하는 모양이지 몸을 살짝 떨었다.
“안즈는 왜 서 있었어?”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말하고서 안즈는 한쪽에 밀어져 있는 책을 바라보았다. 호밀밭의 파수꾼. 저자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평화로워 보이는 제목과 다르게 붉게 물들어 있는 표지가 서로 다른 감을 보이는 듯했다. 안즈는 어렴풋하게나마 책을 기억하고 있었다. 권장도서 같은 느낌으로 읽었던가 문학전집이어서 순서대로의 느낌으로 읽었던가 애매했지만. 씁쓸한 여운을 주는 책이었다고 안즈는 그렇게 기억했다. 아마 책의 마지막 부분을 많이들 기억하고 감동을 받는다고 이야기했지만 안즈는 조금 다른 부분을 오래 기억했다. 주인공과 주인공의 여동생이 좋아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죽은 동생? 과 연관 있었는데. 안즈는 책을 살짝 노려보며 떠올리려 애썼다. 흐릿한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다. 안즈는 자신의 기억력이 조금 떨어졌나를 의심했다. 리츠는 안즈의 시선을 따라 책에 다시 눈길을 주었다. 책 위로 책갈피가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안즈 읽을래?”
리츠는 평소와 같은 눈을 했다. 아까의 슬픔은 어디에 간 걸까. 안즈는 작게 고개를 저었다.
“아까처럼 리츠가 읽어.”
안즈는 코타츠 테이블에 팔베개를 하고 얼굴을 묻고서 고개를 돌려 리츠를 바라보았다.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였다. 리츠는 살짝 웃더니 조심스럽게 책을 들어 펼쳤다. 책에서 왠지 장작 냄새가 나는 듯해서 안즈는 작게 웃었다. 리츠는 안즈를 맞이하기 전 취하고 있던 자세로 돌아와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난 앨리를 좋아해, 하고 나는 말했다. 그리고 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걸 좋아 하구, 여기에 너하고 앉아서 얘기하고 여러 가지 일들을 생각하고, 또-.”
“리츠가 책 읽는 거 처음 봐 도서관에서 그런 말을 했으면서.”
잠자코 듣던 안즈가 말했다. 리츠는 책에 두었던 시선을 안즈에게로 돌렸다.
“많은 책이 그런 용도로 놓여 있다는 거지 나는 안 읽는단 소리는 안 했어.”
“그냥 조금 신기해서 이런 면도 있구나 아직 모르는 리츠가 많구나 해서 묘한 기분이 들어서.”
“흐응..”
리츠는 묘한 소리를 냈고 책을 다시 읽었다. 안즈는 리츠의 얼굴이 조금 흐릿하게 보인다고 생각했다.
“앨리가 죽은 건 나도 알아 내가 그걸 모를 줄 알아? 그래도 난 앨리를 여전히 좋아할 수 있는 거야, 그렇지 않아? 누가 죽어도 그를 좋아할 수 있는 거야, 내 참 – 특히 그가 살아있으니 뭐니 한 사람들 보다도 백만 배는 더 나은 사람일 경우에는 그렇지.”
“이 부분인가 좋아했던 것 같아 이 부분에서 아주 조금 뒤에 있는 문장이었나? 엄청 좋아한 건 아니었는 데 오래 기억에 남아서.”
“피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피비는 할 말이 하나도 없을 때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리츠가 잠시 침묵 끝에 이어서 마저 읽었다. 다음 문장을 읽는 리츠의 목소리와 늘어진 안즈의 목소리가 겹쳐졌다. 어쨌든, 난 지금이 좋아, 하고 나는 말했다. 내 말은 바로 지금 말야. 그냥 너하고 여기 앉아서 농담하고 그러는 거-. 그런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리츠의 목소리만 울렸다. 다음 문장 다시 안즈의 목소리가 같이 울렸다. 그런 게 정말 중요한 거야 바로 그런 게 중요한 거라구 대체 왜 아니라는 거야? 사람들은 정말 중요한 건 생각하지 않아. 난 제기랄, 그딴 데 넌더리가 나.
“아까는 안 떠오르더니 이제야 기억났어.”
“안즈.”
“응.”
“지금이 좋아?”
“응 바로 지금이 좋아.”
리츠하고 앉아서 이야기하고 그러는 거. 뒷말을 이어 해야 하는데 생각하면서도 안즈는 눈꺼풀이 내려앉는 걸 이길 수 없었다. 따뜻해서 그런 걸까. 잠이 무척이나 쏟아져 내리는 듯했다. 리츠의 읽는 소리는 포근했고 코타츠는 아늑했고 리츠 하우스는 따뜻했다. 편하게 녹아내리는 듯 안즈는 잠에 들고 싶었다.
“...안즈 집에 안가?”
“...추우니까 여기 있을래.”
리츠는 아까 자신의 대답과 같은 말에 웃었다. 낮고 오래 웃었다. 안즈는 흐릿한 정신에 리츠가 뭐에 저리 웃는지 몰랐지만 어쨌든 즐거워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까는 슬퍼 보여서 마음이 괜히 저릿했는데. 즐거워 보여 다행이었다. 안즈는 입가에 미소를 그리며 조심히 눈을 감았다. 안즈가 잠든 뒤에 리츠는 책을 펼쳐놓고서 안즈를 바라보며 읽었다. 안즈가 또렷하게 리츠의 읽음을 들었을 때와 비슷한 대목이었다.
“내가 할 일은 맑은 갈대를 닮은 상냥한 소녀가 지쳐 쓰러질 것 같으면, 품을 빌려주는 거야. 소녀는 일을 너무 사랑해서 자신을 챙기지 않는 사람이니까 말이야. 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기다리고 있다가 소녀를 품에 꼭 안아 쉬게 해주는 거지. 온종일 소녀를 지켜보고 있다가 소녀가 쓰러질 것 같으면 가서 다정하게 안아주고 쉬게 하는 거야. 말하자면 갈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바보 같은 얘기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정말 내가 되고 싶은 건 그거야. 바보 같겠지만.”
리츠는 책을 읽듯 그 대목만 반복해서 읽으며 안즈를 바라보았다. 책은 펼쳐져 있었지만 페이지는 넘어가지 않았다. 노란 불빛 아래에서 안즈의 갈색 머리카락은 태양 아래의 갈대밭 같이 금빛을 자아냈다. 리츠는 조심히 손을 들어 안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손길에 움찔하던 안즈는 이내 곧 손길에 익숙해져 다시 새근 숨소리를 냈다. 리츠는 안즈가 일어날 때까지 그렇게 앞을 지켰다. 어느 갈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은 마냥. 일어날 때까지. 한 번의 뗌도 없이 다정한 눈길로 그렇게 앞에 머물렀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나 이상한부분은 자주자주 수정하러 올 예정입니다 볼 때마다 틀려질 수도 있어요
*추위랑 일도 상관없는 듯한 주제 빗겨나가기 천재
*전체적인 베이스를 졸립고 피곤한 기분을 깔았으니까 일단 안즈가 그렇거든요.
사람이 지친데 움직이면 생각이 오래도록 남고 끊겼다가 주위 인식이 조금 느린.
그 상태에서 추운데 오래 있었으면 말 다한거지.
안 느껴졌다면 어쩔수 없습니다 제가 부족해서 그런것이니ㅠㅠㅠㅠㅠㅠㅠ
*전체 흐름이 이해가 안가시거든 언제든 문의를 주..세..요..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리츠안즈 올리는데 기분이 묘하고 요상스레 한.
*호밀밭의 파수꾼 읽어보셨나요? 마지막 부분의 문장에서 다들 감동과 공감을 얻으신다는데
저는 글에 쓴 부분들이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앨리가 어떤 아이였을까 하고 궁금했던.
원래 주인공이나 내용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습니다..제가...
가볍게 말하지만 사실 가벼운 책은 아니니까요.. 저는 정말 씁쓸하게 남았던 책입니다.
*리츠가 책 읽는 거 보고 싶고 안즈에게 책 읽어주는 거 듣고 싶어서 쓰지 않았습니다 정말이에요!
*가끔 혼자 있을 때 마다 책을 소리 내서 읽는 구석이 제가 있습니다
이야기는 조용한 것도 좋지만 가끔 입에 소리로 닿을때
예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노래는 개인적으로 음원으로 듣는게 더 좋아요!!
*문의는 트위터(@pogeun_anzu)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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