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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카논 2 N

[마드안즈] 인형 , 꿈 , 그리움





Priscilla Ahn - Fine On The Outsied



[마드안즈] 인형 , 꿈 , 그리움

*스토리 날조 주의 . 마드모아젤 해석 주의 . 안즈 해석 주의 . 처음 써보는 마드안즈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마드모아젤' (인형) 과 마드모아젤 구분 주의



W.포근





 - 인형 -


그것은 안즈가 유메노사키로 전학 오기 전의 일이였다. 전학 수속을 밟고 프로듀서과로 정한 뒤의 일이였을 것이다. 그날따라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았고 안즈는 뜬 눈으로 창밖으로 바라보다 잠이 들었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안즈가 마주한 것은 묘령의 여인이었다. 찰랑 거리는 금발에 연녹색의 예쁜 눈동자를 빛내고 있는 사랑스러운 여인. 여인이라고 해야 할까 소녀라고 해야 할까. 한참을 고민하다 안즈는 그녀라고 칭하기로 했다. 그녀는 자신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내가 다가오길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자신이 여기서 생각한지 조금 시간이 흘렀을 것인데 그녀는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안즈를 보고 있었다. 궁금하면 오라는 걸까. 안즈는 이리저리 생각을 하다. 몸을 일으켜서 그녀를 향해 걸어갔다. 걸어가는 도중 안즈는 주변을 살폈다. 무엇이 있는지 없는지 온통 하얗고 안개가 껴져 있어 희미한 실루엣만 보일 뿐 무엇이 있는지는 알수가 없었다. 하늘은 여러 색채가 흐트러져 있었고 발이 닿는 곳곳은 무언가 푹푹 빠지는 듯 한 느낌이었다. 그것으로 안즈는 이것이 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알지 못하는 사람이 등장하는 것부터가 꿈일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런 것이 자각몽일까? 라는 갖가지 생각을 하며 그녀를 향해 걸어갔다. 가까웠다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생각보다 자신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윽고 그녀의 앞에 도달했을 때 선연한게 흐드러지는 금발과 아름답게 빛나는 연녹색에 안즈는 잠시 말을 잃었다. 인형처럼 아름다운 사람이다. 잠시 넋을 잃은 안즈를 향해 그녀는 생긋 웃어주었다.


“안녕 안즈.”

“제 이름을 어떻게 아세요?”


안즈의 물음에 그녀는 아무 대답하지 않고 그저 웃을 뿐이었다. 안즈 자신의 꿈이니까 당연하게 알고 있는 걸까? 그녀는 자신이 만들어낸 인물일지도 모른다고 안즈는 생각했다. 안즈는 그녀의 답을 기다리는 대신 다른 걸 묻기로 했다


“제가 당신을 어떻게 부르면 될까요?”

“마드모아젤이라고 불러줄래요?”


그렇게 답하는 마드모아젤이 슬퍼 보여 안즈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에 마드모아젤은 환하게 웃어보였다. 

웃는 게 참 예쁜 사람이다 꽃이라도 필 것만 같아. 라고 안즈는 생각했다. 마드모아젤은 잠시 주위를 둘러보다가 안즈의 손을 잡았다.


“안즈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요.”


안즈는 마드모아젤의 얼굴을 한번 잡힌 손을 한번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승낙의 의미였다. 꿈이니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을꺼야 라는 생각 반과 이 사람을 따라가고 싶다는 마음이 반이였다. 마드모아젤은 환하게 웃으며 안즈의 손을 잡고 보이지 않는 앞을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저 앞에 무엇이라도 있는 것일까. 그저 희뿌옇기만 할 뿐인데.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보이지 않는 것에 안즈는 조금 불안했다. 마드모아젤은 그런 안즈의 마음 꿰뚫어보기라도 했는지 손을 더 꼭 잡으며 말했다.


“안즈짱 걱정 마 나를 믿어줘.”


어느 샌가 붙여진 친근함이 그리 나쁘진 않다고 안즈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걸어가면 갈수록 바람이 불고 나뭇잎이 날려 왔다. 나뭇잎은 싱그러운 초록빛을 머금은 나뭇잎이었고 바람을 따라 파릇한 풀 냄새도 한껏 담겨오고 있었다. 주변은 점점 색채감을 찾아갔다. 세워진 가로수들은 초록빛을 내뿜었고 바닥은 더 이상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을 주지 않았다. 단단한 땅이 발에 안정감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올려다본 하늘도 하늘색으로 물들여져 있었고 구름이 하얀 물감처럼 풀어져 있었다. 그리고 고개를 내려 정면을 봤을 때 안즈의 앞에는 학원의 교문이 보였다. 안즈는 이 학원을 잘 알고 있었다. 남성 아이돌 육성 전문 학원 사립 유메노사키. 저가 며칠 뒤부터 다니게 될 학원이었다.


“왜 여기로 온 거에요?”

“안즈짱에게 알려줄 것이 있어.”


어차피 유메노사키에 다니게 되면 자연스럽게 모든 것을 알게 될 텐데 굳이 알고 가야할 이유는 무엇일까? 안즈는 알수가 없었다. 마드모아젤이 왜 굳이 유메노사키로 자신을 데리고 온 건지. 그런 안즈짱의 마음을 읽었는지 마드모아젤은 학원 안으로 들어서며 안즈를 바라보며 말했다.


“안즈짱 물론 가게 되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너에게 여러 방식으로 하나하나 알려줄 거야 그 전에 내가 알려줄 것들은 작지만 알아줬으면 하는 것들이란다. 이 학교는 이 학교의 아이들은 마냥 빛나고만 있지 않아. 다들 웃는 얼굴 뒤에 눈물을 감추고 있단다. 그런 것들을 약간이나마 염치없지만 안즈짱이 알아줬으면 해 괜찮겠니?”


조곤조곤 말을 골라가며 말하는 마드모아젤의 얼굴은 슬퍼보였다.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지만 마드모아젤은 어딘가 슬퍼보였다. 안즈는 마드모아젤의 말을 귀담아 들으며 그녀의 슬픈 얼굴을 기억했다. 끝에 자신에게 물어보는 그녀의 말을 안즈는 거절하면 안 될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안즈는 가만히 생각하다 학원 안으로 발을 들였다. 안즈가 학원 안으로 들어오자 마드모아젤은 기쁜 듯 웃었다.


유메노사키는 꽤나 아니 많이 넓었다. 일단 보통 과와 아이돌과가 건물이 나누어져 있었고 아이돌과만 해도 부지는 굉장히 넓어 보였다. 주변을 구경하는 안즈의 발에 맞춰 마드모아젤은 천천히 걸었다. 안즈가 멈춰서면 본인도 멈춰서고 안즈가 걸으면 본인도 걸었다. 그렇게 조금의 시간에 거쳐 둘은 아이돌과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학원 안의 깔끔했고 조용했다. 복도의 유리창을 통해 쨍한 햇빛이 유리창 따라 빛을 안으로 들어 보냈고 그것이 마치 무대로 향하는 스테이지 조명이 비추는 길 같았다. 안즈는 교실 곳곳이 궁금했다. 그러자 마드모아젤은 자신이 안내해주지 못해 아쉽지만 미리 알면 재미가 없다며 학교에 가면 아이들에게 안내를 받으라고 말을 해줬다. 조금 시무룩한 얼굴을 하면서 눈초리가 쳐저 있는 진정으로 아쉬워하는 마드모아젤이 사랑스럽다고 안즈는 생각했다.


그렇게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도착한 곳은 수예부실 이였다. 마드모아젤은 그리움과 행복의 표정을 지으며 수예부실의 문을 열었다. 깔끔한 꽃향기 약간 풍겨오는 빵 냄새 그리고 옷감의 냄새들이 수예부실에 맴돌고 있었다. 마드모아젤은 익숙한 듯이 의자에 앉았고 안즈에게 이리와 앉으라는 손짓을 했다. 안즈는 천천히 걸어가 앉아 의자에 앉았다. 마드모아젤은 옷감을 매만지더니 안즈를 향해 생긋 웃었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조금 아팠다.


“여기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야.”


그렇게 말하는 마드모아젤은 많이 행복해보였다. 온갖 행복이 이곳에 담겨있는 듯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이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웃고 옷을 만들고 라이브무대를 준비해. 물론 연습은 연습실에 하지만. 이곳만큼 많이 있는 곳도 없을 거야.”


마드모아젤은 수예부실에서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는지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했다. 어떨 때는 이랬고 이런 일도 있었고 추억을 꺼내는 그녀는 즐거워 보였다. 안즈는 정말 좋은 추억이 담겨 있구나 라고 느꼈다. 이야기를 하는 내내 마드모아젤의 입가는 내려오지 않아서 안즈는 그게 보기 좋았다. 아무래도 그녀는 웃는 게 예쁘니까.

추억을 이야기 하던 마드모아젤은 갑자기 말을 멈추었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마드모아젤의 얼굴은 꽤나 진지해서 덩달아 안즈도 조금 자세를 바로 고쳐 앉았다. 수예부실 안은 다시금 조용해졌고. 잠시 뒤 아까와는 달리 낮은 목소리로 마드모아젤은 말을 꺼냈다.


“안즈짱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말이지 조금 아파. 마음이 무너져서 말이지. 괜찮은 척 하고 있는데. 사실은 굉장히 아프거든. 그래서 안즈짱에게 부탁을 하고 싶어. 두 사람을 조금씩 치유 해줘. 일어설 수 있도록 진심으로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내가 사랑하는 두 사람을.”


마드모아젤은 우는 듯 웃는 듯 그런 얼굴이었다. 연녹색의 눈은 가득 슬픔을 담고 아파했다. 목소리가 조금씩 떨리고 있다고 안즈는 생각했다. 그녀도 아파보인다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차마 그런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그만큼 마드모아젤은 간절한 모습으로 안즈에게 부탁을 하고 있었다. 안즈는 그런 마드모아젤을 살포시 안아주면서 등을 토닥였다. 걱정 말아요 마드모아젤 당신이 사랑하는 두 사람을 꼭 다시 웃을 수 있게 할게요.


안즈의 토닥임과 답에 마드모아젤은 벅찬 미소를 그려내다 천천히 일그러져 눈물을 흘렸다. 연녹색의 눈동자에서 보석 같은 눈물들이 반짝이며 안즈의 등을 한 자국씩 적셔갔다. 안즈는 아무 말 없이 그녀를 계속해서 토닥였다. 당신도 이렇게 아픈걸요. 마드모아젤도 환하게 웃었으면 좋겠어요. 꺼내지 못한 채 안즈는 그녀를 토닥였다. 꿈의 시간이 눈물로 젖어드는 것 같았다. 마치 다 그려놓은 그림에 물이 번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진한 색채감속의 학교는 눈물로 연해져 갔다. 안즈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안즈는 아침의 해를 맞이하고 있었다. 길고 긴 꿈에서 나왔는데 후련함과 개운함보다는 아픔이 먼저 앞섰다. 찬란한 금발과 연녹색의 그녀는 여전히 울고 있을까? 혼자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 꿈 -



그 후로도 안즈는 잠에 들 때마다 꿈을 꾸었고 꿀 때마다 마드모아젤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처음 만날 날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안즈는 그런 마드모아젤에게 안심했지만 끝에 남은 묘한 기시감이 들었다. 그녀도 괜찮은 척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차마 예쁘게 웃는 마드모아젤의 미소를 지우기 싫었기에 안즈는 웃으며 그녀를 대했다. 여전히 둘의 만남 장소는 유메노사키 학원의 수예부실 이였고 둘의 이야기는 어느새 학원의 모두로 번져 갔다. 마드모아젤은 많은 것을 알려주진 않았지만. 안즈는 그게 좋았다. 스스로 모두를 알아가고 알고 싶었기에 때문에 마드모아젤의 적당한 이야기가 좋았다.


어느 날 마드모아젤은 온 안즈를 반기면서 재봉을 배워보지 않겠냐고 물었다. 분명 안즈짱에게 도움이 될 거라면서 말하는 마드모아젤은 묘하게 신이 나있었다. 이렇게 신나 보이는 마드모아젤은 처음이라 안즈는 놀라워하기도 하며 기분이 좋았다.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건 이렇게 좋은 일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안즈는 마드모아젤에게서 재봉을 배워보기로 했다.


처음 해보는 재봉에 안즈는 바늘에 손 여기저기가 엉망진창이 되었다. 마드모아젤은 처음에는 다 손이 엉망진창이 된다면서 안즈의 손에 연고를 발라주고 밴드를 붙여주었다. 그 아이도 맨 처음에 배울 땐 손이 여기저기 엉망진창 이였다고 기억을 그리며 말하는 마드모아젤은 묘하게 연해진 듯 했다. 곧 사라질 사람처럼. 안즈는 마드모아젤이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에 아픈 손으로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 마드모아젤은 약간 놀라며 잡힌 손을 바라보다 안즈를 향해 배시시 웃어보였다. 안즈짱 이제 갈 시간이야. 네? 마드모아젤의 말에 영문을 몰라 고개를 갸우뚱 거리던 안즈는 잠에서 깨어났다. 지금 묘하게 강제적인 느낌이 라는 생각이 들은 안즈는 옆에 들려오는 시계 알람 소리에 탄식을 뱉었다. 다음부턴 알람을 맞추지 말자고 생각하는 안즈 였다. 꿈에서 배운 거라 손을 그대로겠지 하며 손을 쳐다보자 손 여기저기에 밴드가 붙여져 있어. 안즈는 조금 놀라며 손을 조심히 꼭 감싸 안았다. 안즈의 얼굴은 조금 행복감에 차있었다.


마드모아젤에게 재봉을 배우고 나서 안즈는 처음으로 작은 머리띠 하나를 완성 했다. 조금 엉성하고 허접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만든 완성품 이였다. 마드모아젤은 안즈가 만들어낸 머리띠에 놀라워하며 안즈를 칭찬해주었다. 이렇게 잘 배우는 사람 없다면서 안즈짱은 타고난걸. 꺼야 라며 재잘거리며 말을 하였다. 그러다가 문득 마드모아젤은 머리띠를 품에 안고서 안즈를 꼭 안아주었다.


“안즈짱 고마워 정말 고마워.”


마드모아젤의 감사인사에 안즈는 어리둥절했지만 안아온 그녀를 마주 안았다.


“저도 고마워요 마드모아젤.”


안즈의 인사에 마드모아젤은 조금 웃었다. 안즈는 자신의 인사가 어디가 그렇게 웃겼는지 되짚어 보았지만 웃을 포인트는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마드모아젤은 웃었다. 마드모아젤은 안즈를 안았던 팔을 풀고 몇 발자국 뒤로 떨어져 안즈를 향해 웃어보였다. 연녹색 눈이 보이지 않게 접히고 금발의 머리카락은 약간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였다. 무언가 사라질 것 같이 마드모아젤은 연해졌다. 안즈는 놀라서 그녀에게 다가와 안았다. 사라지지 말아요 마드모아젤. 꺼내지 못할 말을 하며 안즈는 놀란 자신을 진정시켰다. 마드모아젤은 안은 안즈를 약간 밀어내고 안즈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했다.


“안즈짱 이제 일어날 시간이야.


마드모아젤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안즈를 꿈에서 깨어냈다. 밖은 이미 해가 떠있었다. 안즈에게 중요한건 그게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마드모아젤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지?




- 그리움 -



안즈는 유메노사키에 첫 등교를 했다. 안즈는 유메노사키에 입학함과 동시에 제일 큰 태풍에 휘말렸다. 안즈는 숨 쉴 틈 없이 학원에 적응하며 큰 소동에 휘말리고 프로듀서 일을 배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재봉도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고 그때마다 마드모아젤이 떠올랐지만 안즈는 그 뒤로 꿈을 꾸지 않았다. 잠에 들어도 더 이상 꿈을 꾸지 않았다. 바쁜 와중에 문득 안즈는 떠올렸다. 마드모아젤 괜찮은 거 에요?


한 동안의 큰일들이 끝나고 안즈는 동안에 학교의 모두를 알게 되었다. 마드모아젤의 사랑하는 두 사람이 누구인지도 알게 되었다. 안즈는 그녀의 부탁대로 두 사람에게 열심히 다가갔다. 아직 환하게 웃진 않아도 조금씩 웃게 만들자 라는 마음으로 안즈는 둘에게 다가갔다. 그러면서 안즈는 ‘마드모아젤’을 만났다. 처음엔 슈의 인형인 ‘마드모아젤’을 안즈는 단지 마드모아젤과 외향이 똑같다는 게 신기했을 뿐이었다. 점차 시간이 갈수록 마드모아젤이 떠오르는 걸 빼면 ‘마드모아젤’은 단지 인형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안즈는 ‘마드모아젤’을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다. 마드모아젤은 ‘마드모아젤’이였을까? 안즈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녀가 그리웠다.


안즈는 수예부실에서마드모아젤’과 단둘이 남게 되었다. ‘마드모아젤’과 둘이 남게 된 게 슈가 많이 신뢰해주는 것 같아 안즈는 기분 좋게 웃었다. 수예부실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역시 눈길이 가는 건 ‘마드모아젤’이였다. 찬란한 금발 연녹색 눈 금방이라도 마드모아젤처럼 예쁘게 웃어줄 것만 같았다. 한참을 오래도록 안즈는 ‘마드모아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조금 간절한 마음으로 마드모아젤 보고 싶어요. 라고 나지막이 속삭였다.




잠시 뒤 안즈가 엎드려 잠들고 아주 작고 흰 손 하나가 안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주 작게 “고마워 안즈짱” 이라고 들린 것도 같았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은 자주자주 수정하러 올 예정입니다 볼때마다 틀려질수 있어요

*제 생각엔 마드짱은 발키리를 애틋하게 생각할 것 같아서.. 그리고 안즈짱에게 상냥하게 대해줄 것 같아요


*연한 색은 '인형' 또는 '인형'의 말 정도로


*문의가 있으시면 트위터 (@pogeun_anzu)로 부탁드립니다


*마드안즈 흥하도록 하자!!


*아 이번에 좀 어려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