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여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있다면 읽기 전에 주의 사항
- 정말로 주관적인 시선으로 쓰는 긴 이야기니까 혹여라도 자신이 21화에 대해 크게 만족을 하셨다면 안읽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 평범하게 만족하셨더라도 안읽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 스스로가 헤비한 리츠안즈러인가를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아닌 것 같다 싶으시면 안읽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 스스로가 라이트한 리츠안즈러라면 아직 예쁜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안 읽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 최애컾이 리츠안즈가 아니라면 정말로 안 읽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 정말로 정말로 리츠안즈가 무겁지 않다면 정말로 안 읽으시는 편이 정말 좋습니다
- 21화를 보는 동안 다른 떡밥에 더 기쁘셨다면 안 읽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 정말로 두번 세번 네번 까지 잘 생각해보고 읽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서운하고 속상한 것만 적혀있습니다
- 21화를 보고 속상했다 하신다면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도 같습니다
- 헤비한 리츠안즈러라면 스침도 운명으로 엮어버리는 리츠안즈러라면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도 같습니다
- 헤비하게 될 것 같은 라이트한 리츠안즈러라면 강해지기 위해 속상함을 듣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도 같습니다
- 할로윈과 스토리 스포가 들어 있습니다
- 리츠안즈 시선으로 쓰는 이야기이기에 다른 이야기는 없습니다
- 하소연 하고 푸념하는 이야기 입니다 연구본이나 보고서 같은 좋은이야기가 아닙니다
두번 세번 네번 다섯번 돌려 보고나니까 이미 한번 봐서 한 끝의 기대도 없었지만
그래도 다시 차근차근 멈춰가면서 보니까 처음의 체념의 감정과 살짝의 예쁨보다 결국 서운함만 크게 남아버려서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시선으로 봤고 개인적으로 느낀 감정이고 그렇게 쓰는 감상이니
그렇게는 알고 있는게 좋을 것 같아서
일단 리츠 입에서 안즈 부르는 소리 듣는 건 몇번을 들어도 설렘이 있고
안즈 입에서 부르는 리츠군도 되게 기뻤던 건 어쩔 수 없었다
잠깐의 스침 조차 운명이라고 엮는 헤비리츠안즈러라서 그렇게 서로 부르는 말만 있어도 감동이 있긴해
근데 사실 그것말고는 되게 엄청 서운함이 커져서 뭐라 말하기가 톡 치면 속상함이 와르르 울어버릴 것 같아
이게 진짜 진심이야
애니니까 어쩔 수 없다는 거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서운했다고
애초에 특별하게 애니에서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게 된게 (안즈는 물론 예쁘고 사랑스럽고 귀엽게 나오지만
메인스토리 따라가고 있는게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게임 내에서의 메인 스토리 분량만 봐도 그렇게 많은데 애니로 모든 아이돌을 다 출현시키면서 진행시킨다는 게 당연히
스토리 부분 부분을 다 잘라먹고 애들 인연도 맘대로 자르고 붙이고 한다는 걸 뜻하고 있는 거니까
반역은 왕님이 등장하는 스토리니까 어쩔 수 없이 한다고 쳐도
할로윈은 안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정말 있었고
리츠와 안즈의 서사 싸그리 싹싹 없앴는데 내가 알고 있는 할로윈 그대로 나올리 없는 게 당연하니까
반역에서도 솔직하게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 그렇게 위로하면서 넘어갔는데
그래도 그 대사를 마오랑 나누고 있으니까 말도 안되게 슬퍼졌다
이 뒤에 이어지는 리츠와 마오가 나누는 대사는 18년도 할로윈에 리츠가 할로윈 초반부 쓰러져 있는 게 레오에게 발견되고
양호실에서 쉬고 있을때 레오 한테 이야기 들은 마오가 양호실에서 찾아와서 하는 이야기들
웃긴건 거기서도 양호실에 찾아온 마오한테 리츠가 뭐라 하냐면
쓰러진 것에 마오가 관계없진 않지만 그것만이 원인이 아니라고 마오 때문 만은 아니라고
쓸쓸한 이야기지만 자신도 마오도 서로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소중한 사람들이 생겼다고
그런데 전개상 그렇다고 해도 너무 제입맛대로 잘라먹고 리츠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려내지도 않았으면서 무작정 그래버리면
어떻게 납득을 할 수 있겠냐고
자장자와 잘자는 그렇게 넘어갔으면서 마오한테 하는 단 과자 준비한다는 거만 열심히 그려놓고
이것도 양호실대사면서..
그냥 아마 그것도 빛이겠지 이걸로 때울만한 가벼운 대사가 아니란 말이야
정말로 리츠 조심스럽게 천천히 고심해서 예쁘게 말한단 말이야
쉽게 꺼내는 이야기가 아니었단 말이야
이 아이가 플뢰르에서 안즈 만으로 괜찮다고 깨닫고 할로윈 시작도 전에 그 이상으로 소중한 사람이란 걸 깨닫고 나서
시간을 들여서 마음을 말해 준거란 말이야
아무거에도 관심이 없어보이고 텅 비어 보이는 아이가 안즈를 만나서 마오를 만나서 나이츠를 만나서
좀 더 나아가서 학원의 모두를 만나서 안에 빛을 쌓아줬다는 말이
그 빛이 점점 쌓이고 쌓여서 비춰져서 태워질 것 같은 느낌을 줘도 재가 되어버릴 것 같지만
그게 싫지 않다는 말이 아 리츠의 안이 이제 더 이상 어둡지 않구나 라는 생각에 웃으면서도 울었던 대사이기도 하고
리츠안즈 적으로 굉장히 예쁘고 중요한 부분이니까
이 대사에서 리츠가 누군가를 만나서 라고 말해주는 대상에 안즈가 제일 먼저 나오는 데
마오가 가장 리츠를 오래 알았지만 안즈가 먼저 인 이유는 안즈가 제일 처음으로 리츠의 가장 어두운 면에 다가와서 손을 내밀고 끌어줘서 인 거니까
정말 텅 비어있었을 어두운 마음 속에서 사실은 외로웠을 리츠 본인에게 가장 먼저 다가와 문을 두드리고 열어서 들어와
손을 잡고 밖으로 끌어나와 빛을 보여준 안즈를 가장 먼저 만났다고 말해주는 게 아닐까 해서 진짜 '사쿠마 리츠'를 처음 만난 사람이 안즈이기에
제일 먼저 안즈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이런 마음이 있었을거라고
안즈가 그 이상으로 소중한 사람이라고
그래서 외로움을 이야기하고 미래를 이야기 하잖아
정말로 정말로 소중한 부분인데
근데 그런 대사를 마오랑 나누고 마오에게 이야기하고 안즈는 하나도 없으니까 애니 전개 상 당연하게 그럴 수 없다는 걸 알아도
진짜 말도 안되게 속상하고 서운해서 사실 좀 많이 그랬어
너무 가볍게 취급되서 정말 슬펐어
공식에서 사실 정말 큰 걸 바라는 게 아니라서 있는 것 제대로 지켜주고 가끔씩 넣어주기만 해도 알아서 잘 요리해 먹는데
그거 지키는 게 어려워서 후려치기나 당하고 이런 취급이지
몇번을 더 이런 걸 당하고 그만 파는 게 답일지도 모르겠는데 아픈만큼 리츠안즈가 너무 소중해서 아직 붙잡고 있을 수 있는 게 좀 그래
속상함의 예시로 든 저 소중한 대사 뿐 만 아니라
코가랑 안즈랑 이야기 하는 부분도 말도 안되게 서운해서 (코가랑 안즈의 꽁냥꽁냥도 많이 줄여지긴 했네
앞에 서술한 내용은 비슷하지만 그 뒤가 중요해서
애니에서는 이 몸은 릿치하고 안 맞지만 네녀석 말이면 들을 것 같다가 전부지만 게임 내 스토리에서는
코가가 협력해라, 어째 난 릿치가 좀 그렇다고할까......잘, 안맞아. 그래도 아마, 그녀석도 니가 하는 말이라면 듣겠지? 그래, 그녀석 자주 반에서 안즈 이야기 하고있거든 다키마쿠라라던가 비상식이라고 말은 하지만, 그녀석 기본적으로 타인에겐 흥미없는 모양인데 말야? 안즈 이야기는, 가끔 화제에 올리거든. 그만큼 흥미가 있고, 소중히 여기고있단거겠지......
기본적으로 이걸 들어야 후반부의 안즈에게 이야기 해주는 점들이 연계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삭제되고
아 그 소중하고 중요한 애니스토리 전개상 삭제해야겠지 그러시겠죠
스위츠 파트도 많이 많이 속상했다 (코가랑 안즈의 중요한 두번다시 상처입힐 수 없다고 대사가 사라진 것도 그러긴 했지만
안즈는 리츠의 스위츠 앞에서 땀삐질하고 곤란한 표정 같은 거 짓지 않는 아이인데요
아 이것도 애니스토리 전개상 바꾸셔야 하는 거겠죠 그런거겠죠
잘자랑 자장가와 피아노는 흔적도 남기지 않고 있었는지도 모르게 원래 없었던 것처럼...
미래도 꿈꾸지 못하고 외로움 또한 남지 않았군요
손 잡고 있었던 것도 한낮 꿈에 불과했던건가 싶어지네
다시 깨워서 무대 보내는 씬도 원래 그런 게 아니라 (할많하않..
다 삭제하면 대체 뭐가 남고 뭐가 존재하는 건지 전혀 알 수가 없어서 원래의 형태나 가치는 찾아볼 수가 없잖아
그냥 둘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름을 불렀다 이게 끝이고
짧은 이야기에서 예쁜 부분은 착실히 예쁘다고 해주자 라고 말했는데 미안해요 사실 못그랬어요 저부터
마음이 워낙 치졸하고 쪼잔하고 속이 좁아서 (사실 욕하고 싶은 부분은 진짜 많은데 이건 다른 것도 관련되어 있으니까)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고는 있어도 머리로는 이해를 해도 속상하거나 서운함이 흘러넘치는 것도 어쩔 수 없다는 것
웃긴 건 저 대사 저렇게 옮겨가서 이제 저게 맞는 거라고 지껄이는 애들도 있을 것 같아서 한숨이 더 절로 나오고
오래 잡고 파면 팔수록 좋아지는 형편 하나 없고 갈수록 입지는 줄어들고 맨날 취좆만 당하고 그래서 정말로 슬픈 것 뿐
뭐 이런 일로 라고 말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테고
애니 진행상 전개상 어쩔 수 없잖아요 라는 것도 분명 있을테지
역으로 생각해보고 똑같이 취급 당했을 때 웃고 있을 수 있는지를 잘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서사가 쌓이지 못했으면 스토리 메인으로 끌고오지 말라고
본인들도 뻔히 리츠의 스토리에서 할로윈이 정말 중요한걸 알고 있었으면서 그러니까 할로윈에 리츠 메인으로 내세웠겠지 그럼 전부터 차라리 서사를 쌓아놓던가
맨날 지들 편한대로 입맛대로 짜르고 붙이고 그래놓고 만족했을 거 생각하면 기분이 나빠진다
리츠안즈적을 조금 제외하더라도
지금의 리츠가 되기까지 안즈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렇게 차근차근 꼭 쌓아왔어야 하는 서사라서 그렇게 이 아이는 미래를 말 할 수 있게 되었구나를 알 수 있는 스토리라서
그래서 더 잘 용납이 안되는 걸 수도 앞 뒤 맥락 다 자르고 갑자기 성장시켜버렸고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허울뿐인 할로윈 이었다고 생각해
리츠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안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리츠안즈를 너무 많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21화는 속이 쓰려올정도로 서운한 화였습니다
최근에 잡은 사람이던 전부터 잡은 사람이던 리츠안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할로윈을 정말 소중하게 여길거 같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쌓아온 서사를 하나씩 읽어서 도달한 할로윈은 어쩔 수 없이 울게 되니까요
몇번을 다시 읽더라도 다시 한번 울컥해서 너무 소중한 스토리라서요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있습니다만
생각해보면 아닐 것 같아서 더 마음이 안좋다
진짜 다섯번 다 돌려보고 나서 정말 이런 취급인데 파는 게 맞을까 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봤는데
이렇게 생각해본게 재작년 할로윈 때 공식에서 리츠안즈 후려쳐졌을때 하고 두번짼데
아픈 시절에 만나서 너무 소중한 아이들이고 더 견딜 수 없는 시간이 왔을 때 버티게 해준 아이들이여서
이렇게 아픔에도 그래도 소중해서 놓을 수가 없는 게 더 슬프네요
이렇게 당해도 리츠안즈 정말 많이 사랑해서 붙잡고 있는게 미련스럽기도 하지만 이 글 쓰면서 다시 읽었을 때
역시 너무 좋아서 애니스토리 정말 말도 안되게 속상하고 서운하고 그래도 역시 리츠안즈 너무 예뻐서
정말 좋아해 리츠야 안즈야
리츠안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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